2007년 10월 27일
아득한 잡담
작년, 병원에 입원했을 때 내 옆 병상에는 이제 슬슬 할아버지로 넘어가는 연세의 아저씨(?)가 먼저 와 있었다. 다리가 부러졌다는 이 아저씨는 오지랖이 대단했다. 병실에 오고 가는 사람을 일일히 관찰했고 대화에 끼어들었으며 꼭 한마디를 덧붙였다. 한 번은 아비에게 반말하는 아들을 보고는 부모와 자식 간에 반말은 남이 없는 자리에서나 해야지 이런 곳에서는 존대로 -요를 붙어야 하지 않냐고 그 부자가 떠나자 마자 예의가 없다고 꾸짖었다. 심지어 “나는요 아직도 밖에서 마눌을 부를때 존대를 씁니다”. 그러면서 자기는 방귀를 뀌었다.
# by | 2007/10/27 21:32 | - 인생, 배우다 | 트랙백 | 덧글(0)


